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국제해사 규제로 LNG추진 벌크선 수주기회 넓어져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1-24 12:10: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벌크선 수주를 위해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세계적으로 개방형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의 항구 진입을 금지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LNG추진 벌크선에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국제해사 규제로 LNG추진 벌크선 수주기회 넓어져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스크러버는 선박에 설치하는 황산화물 정화장치로 정화에 사용된 세정수를 바다에 배출하는지 여부에 따라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LNG추진선, 저유황유 사용과 함께 대응책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개방형 스크러버가 내보낸 세정수가 바다를 오염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현재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11개 국가들은 개방형 스크러버를 장착한 배들의 항구 진입을 금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벌크선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며 “벌크선은 부정기 선박인 만큼 항로 선택이 자유로워야 하는 데다 중국과 인도 등 개방형 스크러버가 금지된 지역을 자주 항해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벌크선 분야에서 LNG추진선의 기술투자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가장 많은 도크(선박 건조 작업장)를 보유하고 있어 LNG추진 벌크선 수주량을 크게 늘릴 좋은 기회”라며 “현대중공업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힘센 이중연료 발전기’의 활용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과기부 장관 배경훈, NHN 네이버 카카오 만나 "AI 핵심인 GPU 확보 총력"
현대건설, 서울 압구정2 재건축 놓고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청사진 제시
국힘 장동혁 영수회담 '버티기', 영수회담 둘러싼 이재명의 '얄궂은 운명'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80선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90.1원
GS건설, 4791억 규모 서울 온수역세권 활성화 개발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 1181억 규모 영덕풍력 리파워링 1단계 EPC 공급계약 수주
엔씨소프트 '신더시티'로 슈팅게임 재도전, 박병무 포트폴리오 확장 시험대
대통령실 이진숙 직권면직 검토, "정치 중립 의무 위반만으로도 심각"
신세계푸드 1200억에 급식사업 매각, 강승협 베이커리·노브랜드 확대 '집중'
저축은행 이익·연체율 한숨 놨지만, 오화경 생산적 금융 '수위 조절' 어떻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