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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삼성전자, 인도 정부의 정책 탓에 현지생산 줄일 수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1-22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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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정부의 과세정책에 반발해 인도 공장에서 휴대폰 생산을 축소할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2일 이코노믹타임스 인도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정부에 휴대폰 부품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갤럭시S9와 갤럭시노트9의 현지 생산을 중단해야만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해외언론 "삼성전자, 인도 정부의 정책 탓에 현지생산 줄일 수도"
▲ 2018년 7월9일 열린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공장 준공식.

인도 정부가 내수 제조업 활성화정책에 더욱 힘을 실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휴대폰 제조사를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휴대폰 제조사가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지 않는다면 올해 2월부터 11%에 이르는 수입 관세를 내야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애초 2019~2020년 사이로 계획했던 내수 제조업 활성화정책의 도입시기를 대폭 앞당긴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정부에 "디스플레이 패널에 관세가 매겨진다면 원가가 올라 현지에서 갤럭시S9와 갤럭시노트9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도 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2020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인도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예고 없이 정책 도입 시기를 앞당기자 삼성전자가 반발해 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의 정책으로 인도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는 약 7800억 원을 들인 인도 휴대폰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갑자기 삼성전자를 압박하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와 당분간 견해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정부에 현지 공장에서 휴대폰 생산 축소를 통보한 것이 아니라 정책 도입을 재검토해달라는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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