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중국 웨이하이 내 한 호텔에서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공항그룹, 웨이하이 항만그룹 등 6개 기관 관계자가 ‘한중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웨이하이 시정부와 화물운송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중국 웨이하이의 한 호텔에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웨이하이 공항그룹, 항구그룹 등과 6자간 ‘한-중 해상·항공 연계 화물운송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반도 북쪽 끝에 있는 항공도시로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공항과 항만 등 물류 인프라 분야에서 혁신적 시스템을 구축해 동북아의 물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트럭복합 일관수송제도(RFS) 프로세스 도입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트럭복합 일관수송제도(Road Feeder Service)는 카페리를 통해 들어온 화물트럭을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수송하는 프로세스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중국 화물트럭이 특별한 통관절차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운행할 수 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운송시간이 5시간 이상 줄고 운송비용이 1kg당 220원 가까이 절감되는 등 한중 해상과 항공 연계 복합화물운송이 경제적으로 바뀔 기대하고 있다.
임병기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트럭복합 일관수송제도를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차세대 물류 프로세스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체결식 행사에는 임 실장 외에 박준하 인천광역시 부시장,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양리 웨이하이시 부시장, 최위병 웨이하이시 공항대표, 장평 웨이하이시 항구대표를 포함한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