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하반기 여행 수요가 반등할 수 있고 새 서비스를 시작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7만7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17일 6만8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박 연구원은 “2019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보다 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2019년 하반기 주기적 여행 수요 반등과 관련된 시장의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2018년 3분기 연속으로 발생한 일본 자연재해와 관련된 기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경쟁사인 모두투어보다 일본 여행상품의 매출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 효과도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의 새로운 자유여행 브랜드 ‘모하지’ 역시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개별 자유여행객(FIT)이 늘어나면서 여행소비 패턴의 구조적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나투어는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현지투어 서비스 ‘모하지’를 1월에 내놓는데 관련 실적 추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투어는 2018년 4분기에 패키지 여행 수요와 자회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2018년 4분기에 패키지 수요가 하나투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합산실적 역시 소폭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나투어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9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부터 변경된 회계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에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