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 추진" 현지언론 보도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1-17 13:59: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17일 필리핀 현지언론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16일 상원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수빅조선소를 인수하자는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 추진" 현지언론 보도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로렌자나 장관은 “수빅조선소를 인수해 필리핀 해군이 관리하게 하면 외국에 선박을 주문하지 않고 필리핀 국내에서 선박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필리핀 정부가 인수한 뒤 대주주가 될 민간업체를 모집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가 수빅조선소 인수를 검토하는 이유는 안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빅조선소가 위치한 필리핀 수비크는 남중국해(서필리핀해)에 인접해 있다.

필리핀과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중국 조선업체 2곳이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필리핀 정부가 위기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게리 알레야노 필리핀 하원의원은 “정부는 중국이 필리핀에서 가장 큰 조선소를 인수하면 어떤 영향이 올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필리핀스타는 전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2004년 필리핀 수비크에 건립한 조선소다.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필리핀 올롱가포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15일 회생절차 돌입이 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