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매각입찰에 2곳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16일 진행한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입찰에 복수의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넣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법인과 컨소시업, 재무적 투자자(FI) 등 3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후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린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월 본계약을 마칠 것으로 여겨진다.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는 194만4천㎡(59만 평가량) 규모의 야드에 8만 톤급 플로팅도크, 골리앗 크레인 4기를 갖추고 있다. 야드 규모는 현대미포조선이나 STX조선해양보다도 훨씬 크다
당초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통매각을 추진했다가 단 한 곳도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자 이번에는 분리 매각도 혀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차 입찰에서 법원은 성동조선해양의 매각방안을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으로 나눴다. 분할매각 대상은 1야드, 3야드 잔여부지, 2야드 및 회사에 투자 등으로 세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