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차량 16만8천 대를 리콜한다.
17일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과거 차량을 리콜하는 과정에서 고압 연료 파이프가 잘못 설치됐거나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연합뉴스> |
현대차가 리콜하는 차량은 2011~2014년식 쏘나타와 2013~2014년식 싼타페스포츠 등 모두 10만 대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같은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차의 리콜 차량은 2011~2014년식 옵티마와 2012~2014년식 쏘렌토, 2011~2013년식 스포티지 등 모두 6만8천 대다.
현대기아차는 리콜과 동시에 모두 370만 대의 차량에 엔진 이상을 발견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엔진 고장 가능성을 경고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늦춰주는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