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1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57포인트(0.59%) 오른2만4207.16에 거래를 마쳤다. |
1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57포인트(0.59%) 오른 2만420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6포인트(0.15%) 상승한 7034.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실적 호조에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던 점과 대비된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각각 9.5%, 7.2% 급등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2009년 이후 10년여 만에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요 은행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다른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기업 가운데 6%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85%가량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도 적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종료 무렵 미국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탈취 문제를 ‘범죄행위’로 보고 형사적 기소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해 연간 순익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노드스트롬도 연말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주가는 6.2%, 4.8% 급락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불신임 투표는 시장의 예상대로 부결됐다.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 재협상이나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영국에게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요청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일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5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