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신 회장이 1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언제 국내로 돌아올지 알 수 없다”며 “구체적 행선지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일본에 방문해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롯데그룹 경영진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2016년부터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에서 ‘원 톱’으로서 의지를 보이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경영활동을 해왔다.
특히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 등과 관련해 일본 롯데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8년 10월23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약 20일 만에 첫 해외방문지로 일본을 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회장에게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각각 따로 경영하자는 내용의 화해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2018년 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하며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과 관련없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