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 회사로부터 모두 215억7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31일 현대차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등기임원직을 사임한 현대제철로부터 퇴직금 108억2천만 원과 연봉 7억4천만 원 등 모두 115억6천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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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정 회장은 또 현대차에서 57억2천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42억9천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이 이번에 받은 보수에서 현대제철 퇴직금을 제외하면 모두 107억5천만 원이다. 지난해 받은 140억 원보다 39억5천만 원 정도가 줄었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18억6천만 원, 현대모비스 6억3100만 원 등 모두 24억9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있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모두 15억4900만 원을 받았다. 정 사장의 보수는 급여 12억3300만 원, 성과급 3억1600만 원이다.
정태영 사장은 2013년 17억2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2억 원 가까이 금액이 줄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과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각각 10억2천만 원과 10억4200만 원을 받았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6억2천만 원과 9억54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삼웅 전 기아차 사장은 급여 8억5800만 원과 퇴직금 9억9900만 원을 합쳐 18억5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퇴임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55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연봉 28억6900만 원, 퇴직금 27억700만 원이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과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13억9900만 원, 9억3300만 원을 받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10억8600만 원을,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은 8억7200만 원을 수령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지난해 연봉 9억4천만 원을 받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10억8600만 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