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1-11 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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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들이 공인회계사 증원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인회계사 증원 반대모임' 소속 회계사 400여 명은 11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금융위원회의 2019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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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원회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일시적 업계 수요만을 근거로 회계업계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논의를 거쳐 증원을 결정했다"며 ”당장의 수요에 따라 선발인원을 늘리면 감사환경 악화에 따른 공인회계사의 비자발적 이탈이 늘어나 회계 투명성을 높인다는 정부의 목표와도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융위가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결정하는 과정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회계사 선발 규모 연구용역은 정부 출연금 및 수탁사업수익이 95%에 이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아닌 독립적 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에 공인회계사 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감사 업무량이 증가하고 회계법인 외에 일반기업, 공공기관 수요도 증가 추세"라며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을 2018년 850명에서 2019년 1천 명으로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