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카카오뱅크 독주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주저하는 분위기 역력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1-11 15:4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일정을 잡았지만 업계의 분위기는 잠잠하다.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데다 케이뱅크의 고전을 지켜본 터라 인터넷전문은행에 발을 들이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독주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주저하는 분위기 역력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왼쪽)와 케이뱅크(오른쪽) 로고.

10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확실하게 밝힌 회사는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정부는 올해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추가로 낼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 키움증권, 인터파크 등 정보통신기술(IT)에 강점을 지닌 회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키움증권을 빼면 다른 회사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회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조율하고 있으며 23일 금융위의 인가심사 설명회도 참석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처럼 소수의 대주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일정이 시작됐는데도 회사들의 반응이 잠잠한 것을 두고 카카오뱅크가 1위 자리를 굳힌 인터넷전문은행시장을 회사들이 매력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 이용층인 20~30대에서 큰 강점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시장의 주요 고객인 20~30대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 생겨도 카카오뱅크의 지위를 위협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례를 보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도 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로 꼽힌다. 

1조 원 이하의 자본금으로는 제 3,4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각각 1조3천억 원, 4800억 원 수준인데 케이뱅크도 KT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자본금을 1조 원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을 준비할 때만 해도 자본금 3천억 원 규모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카카오뱅크가 독주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시장을 흔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는 네이버가 꼽힌다.

하지만 네이버는 인가 일정이 시작됐음에도 구체적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은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지난해와 같은 대답을 내놨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많지 않다”며 “정부가 2개의 인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회사들의 반응이 적어 이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