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9-01-10 1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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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에너지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새 성장부문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였다.
최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성장부문에서 기존 에너지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 등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며 "리튬광산 등 원료원에도 투자가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10일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해외 인수합병 추진계획 등은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철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철강산업은 세계적 과잉 설비 탓에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성장부문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추진했던 바이오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신성장사업을 어떻게 해나갈지는 그룹 전략에 맞춰 정리될테지만 바이오부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포항공대(포스텍)이 바이오부문에 연구역량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 회장은 서울사무소 인력의 광양 및 포항제철소 재배치와 관련해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을 해야 하는 인력들은 제철소 가까이에서 근무하는게 효율적"이라며 "이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이해하고 있고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을 두고는 분기별로 1조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도 철강업계가 잘 협력하고 있다"며 "이익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