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 LG화학 > |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생산공장에 1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9일 중국 난징 현무호텔에서 난징시와 배터리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생산공장의 증설을 위해 2020년까지 각각 6천억 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놓고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뿐만 아니라 경전기 이동수단(LEV,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에 쓰이는 원통형 배터리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시장이 2019년 610만 대에서 2025년 2200만 대 수준으로 성장해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B3는 원통형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2015년 23억 개 수준에서 2019년 60억 개 수준까지 증가하며 연 평균 27%가량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의 배터리 생산공장 두 곳 외에도 빈장 경제개발구에 2018년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경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난징에 위치한 세 곳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수출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