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매출과 수주목표를 2018년보다 대폭 높여잡았다.
남 사장은 10일 전사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매출목표를 7조1천억 원, 수주목표를 78억 달러로 정했다고 밝혔다. 매출목표는 2018년 매출 추정치인 5조5천억 원보다 29%, 수주목표는 2018년 수주실적인 63억 달러보다 24% 많다.
2021년까지 매출 9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남 사장은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고 알차게 이익을 내는 단단한 회사로 탈바꿈 하자"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BP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 ENI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도 올해 건조에 착수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9년 상선 수주는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시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시장은 예정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