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백색가전을 제외하고 오디오/비디오(A/V)가전, 정보통신, 소형 가전 등이 모두 부진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7일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를 놓고 “가전 교체주기 둔화가 본격화됐다”며 “당분간 의미 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해당해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8년 4분기 매출 9618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0.3% 줄면서 기존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297억 원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인건비와 임차료 등 높아진 고정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의 판매 호조로 8% 성장이 예상되는 백색가전을 제외한 전 부문이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TV 교체 수요 둔화에 따라 A/V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이라며 “정보통신은 13% 감소하고 소형 가전 역시 소폭 역신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