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내놓은 신형 싼타페의 출시 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12월 현대차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에 쓴 인센티브는 1대당 평균 2798달러로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형 싼타페 판매에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2018년 12월에 신형 싼타페 판매에 평균 2343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2017년 12월에는 3365달러를 지급했는데 인센티브 지출이 30.4% 줄었다.
신형 싼타페의 판매량도 늘었다.
2018년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신형 싼타페는 9030대다. 9~11월에 평균 6천 대씩 팔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판매량이 50% 급증한 것이다.
신형 싼타페 출시 효과가 점차 본격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2018년 7월에 신형 싼타페를 내놨지만 딜러들이 구형 모델의 재고 소진에 주력하면서 신형 싼타페 출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애초 신형 모델 출시에 따라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2018년 11월까지도 판매가 부진해 인센티브가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