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1-07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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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청각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신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7일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신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완성하고 미디어채널 HMGTV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의 '조용한 택시'에 적용된 청각장애 운전자 지원용 신기술. <현대자동차>
조용한 택시는 ‘2017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ATC)’ 기술에 토대해 만들어졌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시각에만 의존해 운전하는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을 위해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과 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감각 변환 기술이 적용됐다.
조용한 택시에 활용된 차량 주행지원 시스템은 다른 운전자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주행 중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 다양한 청각정보를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화해 전방표시장치(HUD)로 노출하고 운전대에 진동과 빛을 다단계로 발산시키는 방식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이 기술은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은 물론 일반 자동차의 경적 소리까지 구분해 전방 표시장치에 각각의 이미지를 접근하는 방향 정보와 함께 표시하기도 한다.
후진 때 발생하는 사물 근접 경고음도 전방 표시장치와 운전대 진동 감도로 변환돼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해마다 ‘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