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대법원 "이부진 임우재 이혼소송 맡은 항소심 재판부 변경해야"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1-04 18:5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법원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항소심 재판부를 변경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임 전 고문 측이 2심 재판부를 변경해달라고 낸 기피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61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부진</a> 임우재 이혼소송 맡은 항소심 재판부 변경해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

재판부는 “기피신청 대상 법관과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의 관계, 삼성그룹에서 장 전 사장의 지위 등에 비춰보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있다”며 “그런 의심이 단순한 주관적 우려나 추측을 넘어 합리적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결했다.

임 전 고문 측은 2018년 3월13일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의 A부장판사가 장 전 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법원에 기피신청을 냈다.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인 만큼 재판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기피란 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때 법에서 규정하는 일정한 요건에 따라 법관의 배제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A부장판사는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한 뒤 장 전 사장에게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2015년 8월~2016년 7월 사이 모두 10여 건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피신청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용대)는 “제출한 자료나 사정만으론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에 임 전 고문은 재판부 기피신청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2018년 4월 대법원에 즉시 항고했다.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은 2014년부터 이혼소송을 진행해 2017년 7월 1심에서 이혼 결정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사장의 재산 가운데 86억 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이 사장을 자녀 친권 및 양육권자로 지정했다.  임 전 고문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