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2018년 12월 월간 PC방 게임 사용량 점유율 10.42%로 3위를 차지했지만 12월 마지막 주부터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넥슨의 ‘피파온라인4’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등에 3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4일 게임 통계사이트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PC방 게임사용량 순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1인칭 슈팅게임 ‘오버워치’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오버워치는 9.08%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로스트아크 점유율은 2018년 11월 출시 초반 13%를 웃돌았으나 이날 기준으로 7.91%까지 떨어졌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 동안 200여 명 안팎의 인력, 1천억 원가량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업계가 보통 100억 원 이상의 개발비를 들인 게임을 대작이라고 부르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트아크에 거는 스마일게이트의 기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10년 넘게 매출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하고 있어 새 흥행게임이 절실하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하루 만에 PC방 점유율 3위를 꿰찼고 2018년 구글트렌드 대한민국 인기검색어 종합부문과 게임부문 둘 다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초반 기세가 꺾이면서 장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라이엇게임즈의 실시간 전략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PC방 게임 사용량에서 점유율 29.32%로 흔들림 없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펍지의 1인칭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점유율 18.37%를 보이며 여전히 PC방 게임 사용량 순위 2위를 유지했고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7.59%로 5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