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여객기 정비시장에 진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가 2018년 12월31일 제주항공과 B737-800NG 항공기 1대의 중정비(C-check) 계약을 맺고 여객기 정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항공서비스가 여객기 정비사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항공서비스는 2월21일부터 3월4일까지 제주항공의 B737 항공기 중정비 작업을 진행한다.
한국항공서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66.4%의 지분을 보유한 항공정비(MRO) 전문업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외에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을 주요 주주로 2018년 6월 출범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출범 이후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국토교통부가 발급하는 정비조직 인증(AMO)을 획득하는 등 항공기 정비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저비용항공사(LCC)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기체 중정비사업은 물론 군용기 정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을 세웠다.
기체 중정비는 항공전자부품, 유압계통 등 항공기의 주요 구성품을 분해, 교체, 재생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일련의 정비 활동을 말한다.
한국항공서비스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항공기 개발과 생산, 후속지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비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