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의 고위 임원들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주선으로
김수현 실장이 2018년 말에 주요 대기업의 임원들을 만났다”고 알렸다.
김의겸 대변인은 “
김수현 실장이 기업인을 만난 일은 이례적이 아니라 일상적 사안”이라며 “3일 점심에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실장은 2018년 말에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김광두 부의장,
김상조 위원장과 함께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과 경제정책 평가 등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임원들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모임을 주선한 김광두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서 “일정한 다수가 마주 앉되 사전의 의제(아젠다) 없이 비공개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은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며 “
김수현 실장 등과 기업인들의 모임은 이런 기본 인식을 공유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실장과
김상조 위원장이 기업인들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최근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년회에서 내놓은 신년사에서 “경제 발전과 일자리는 결국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며 “기업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년회에서
김수현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