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진 점을 고려해 이용료는 줄이고 보장기간을 늘린 단말 보험을 선보였다.
KT는 휴대전화가 분실되거나 파손됐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단말 보험상품인 ‘KT 폰 안심케어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 KT는 휴대전화가 분실되거나 파손됐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규 단말보험 상품인 ‘KT 폰 안심케어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
폰 안심케어는 휴대폰 분실, 도난, 파손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체비용(기기변경)이나 수리비용의 일부를 보장받는 서비스다.
폰 안심케어4는 기존 상품(폰 안심케어3)에 비해 한 달 이용료는 100원~1천 원 낮아지고 보장기간은 기존 24개월에서 30개월로 6개월 늘렸다.
KT 관계자는 값 비싼 단말을 오랫동안 쓰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보험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연구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23개월이었던 휴대폰 평균 교체주기는 2016년 31개월로 길어졌다. 또한 가격대가 높은 스마트폰은 수리비용 등이 100만 원이 훌쩍 넘을 때도 있다.
폰 안심케어4는 합리적 이용료로 140만 원 이상의 비싼 ‘아이폰’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i-파손2)도 포함하고 있다.
‘i-파손2’는 매달 2800원을 부담하면 140만 원(출고가 기준) 이상의 아이폰 단말을 최대 65만 원으로 리퍼비시 제품을 보상받을 수 있다.
리퍼비시 제품이란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 단기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 등을 보수 및 재포장해 새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KT는 아이폰을 선호하면서도 단말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10~20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안치용 KT 영업본부장 상무는 “앞으로 사용패턴을 분석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