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신년기획] 황창규, 5G 대도약으로 KT 회장 2연임 성공할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1-03 10: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 퀸의 노래 제목으로 더 유명하지만 영어숙어로  어떤 시련과 좌절, 난관이 있더라도 이를 넘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2019년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는다. ‘함께 잘 사는’ 공정경제와 소득주도성장을 기치로 내놓은 경제정책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해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긴장감도 어느 때보다 크다. 주요 기업이 마주한 새해 현안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1]공정경제와 혁신성장
 [2]3~4세 경영, 세대교체
 [3]성장, 사업재편
 [4]상생과 투명경영
 [5]경쟁, 지배구조
 
[신년기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 대도약으로 KT 회장 2연임 성공할까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을 KT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5G가 상용화되는 만큼 황 회장은 성과를 낼 적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KT 아현지사 화재 책임론 등 불안요인도 커지고 있다.

황창규, 2019년 KT 퀀텀점프 추진한다

3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2019년을 맞아 퀀텀점프(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현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황 회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반드시 이루자”며 “올해는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은 황 회장과 KT에 가장 의미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다.

KT는 2018년 12월1일 3.GHz 대역의 5G 상용 전파를 시작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올해 3월부터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본격적 5G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년기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 대도약으로 KT 회장 2연임 성공할까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1월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KT는 5G 시대에 가장 주목받을 기업으로 꼽힌다.

KT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도 경쟁사와 비교해 충분히 갖추고 있다. KT는 누적 연장길이가 67만km에 이르는 광케이블을 보유하고 있으며 3674개의 통신국과 417만 개의 전신주, 7만 개의 공중전화 등을 들고 있는데 이는 모두 5G망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LTE의 아픔을 딛고 5G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며 “ 2019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5G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KT를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2019년 매출 24조6430억 원, 영업이익 1조56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5.1% 증가하는 것이다.

◆ 아현지사 화재 부담

2018년에 마무리하지 못한 문제들은 2019년 황 회장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황 회장은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에 책임을 지고 소상공인에게 막대한 피해 보상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를 두고 KT에 관리 부실 책임과 방송통신발전법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해 과태료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KT가 아연지사 등급을 고의로 축소했다는 점이 드러나면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국회도 황 회장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신년기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 대도약으로 KT 회장 2연임 성공할까
▲ KT 불통사태 피해 상인 대책위원회가 2018년 12월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플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 영업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12월26일 “KT는  국가통신망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 역할을 다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하고 더불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제대로 된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황 회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KT가 통신장애를 겪은 고객에 주는 보상금 규모는 3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KT 화재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소상공인의 피해를 모두 보상하게 되면 보상금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KT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법적 책임이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것이 KT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2연임 가능성

황 회장에게 2019년은 2연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다.

황 회장은 2017년 3월 첫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0년 3월 끝난다. 하지만 황 회장은 2연임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황 회장은 2018년 11월  ‘복심’인 김인회 KT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려 KT의 안살림을 맡기는 등 성과를 내기 위해 측근 인사들을 전진해치했다.
 
[신년기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 대도약으로 KT 회장 2연임 성공할까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2017년 1월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친정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2연임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황 회장의 2연임은 제도적으로도 가능하다. KT 기업 지배구조헌장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황 회장이 2019년 5G를 통한 KT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또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내부 문제인 실적성장 뿐 아니라 외부 문제를 어떻게 큰 잡음 없이 넘어가느냐가 연임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현지사 화재 보상문제 등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