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승진과 함께 경영기획부문장에 올라
김인회는 2018년 11월18일 KT 정기인사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김과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기획부문은 KT 사업 전체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서로 김인회가 황창규에 이어 KT의 2인자로서 입지를 강화했다는 말이 나왔다. 차기 회장 후보로까지 거명되고 있다.
김인회는 KT에 입사한 뒤 재무실장, 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만 거쳐 왔다.
KT 비서실은 황창규 KT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하고 그룹 전략을 짜는 중요한 조직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롯데그룹의 정책본부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비서실장-경영기획부문장은 그룹 내 승진가도로 해석된다.
실제 김인회에 앞서 경영기획부문장과 비서실장을 맡았던 구현모 KT 사장도 전무에서 부사장,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차례차례 승진했다. 구 사장도 황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인회가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오면서 구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케이뱅크 준비단장 맡아 케이뱅크 출범 이끌어
김인회는 K뱅크 KT금융컨버전스 TF팀장을 맡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이끌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KT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던 사업이었다.
김인회는 KT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구상안들을 제시해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국 7만여 개의 KT 공중전화 부스에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한다거나 KT가 가진 막대한 양의 통신비 데이터를 고객의 신용평가에 활용한다는 등이 그 예다.
김인회는 여러 기자간담회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전략 브리핑 자리에서 직접 케이뱅크의 전략을 설명하고 질문에 대답하며 케이뱅크의 성장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김인회는 2015년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는 데까지 케이뱅크 출범 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그해 말 승진하며 비서실장으로 이동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3일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황창규 KT 회장으로부터 KT로 영입돼
황창규 KT 회장이 2014년 1월 KT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한 달 만에 김인회를 KT 재무실장(CFO)으로 영입했다.
김인회는 황 회장의 삼성전자 인맥이다.
김인회가 KT로 자리를 옮기면서 바로 KT의 자금 전체를 담당하는 총괄책임자를 맡게 된 것을 두고 KT에 황 회장의 친정체제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같은 해 4월 KT는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 신임 대표이사에 최일성 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를 선임하고 금융 계열사인 BC카드 새 대표이사에는 서준희 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내정했다.
김인회는 그 뒤 비서실장을 거쳐 2018년 11월에 실시한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경영기획부문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