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인도네시아로부터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체계' 공동개발 분담금 1320억 원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공동개발 분담금 1320억 원을 받아 한국형 전투기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분담금 입금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인도네시아의 한국형 전투기 사업철수 우려를 없앴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가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2018년 9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상회담 뒤 인도네시아 고위층 면담, 한국형 전투기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의원 외교를 통해 방위산업 협력강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12월6일 인도네시아에서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개최해 인도네시아 국영업체인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항공우주산업의 엔지니어가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공유회를 통해 개발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엔지니어가 28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150여 명의 양국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험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