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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 조현상 강호찬 현지호, 황금돼지해에 저돌적으로 뛴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1-02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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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의 젊은 오너경영인들이 주목을 받는다. 조현상 효성 사장, 강호찬 넥센 사장, 현지호 화승 부회장이 돼지띠 경영인이다.

1971년생인 이들은 몇 해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로 이른바 ‘응팔세대’다. 어느덧 연륜이 깊어진 이들은 자신들의 해를 맞아 오너 후계자의 꼬리표를 떼고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돼지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상</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9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찬</a> 현지호, 황금돼지해에 저돌적으로 뛴다
조현상 효성 사장(왼쪽)과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2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상 사장은 3일자로 효성의 유상신주 교부가 완료되면 형 조현준 회장과 보유지분이 엇비슷해진다.

조 사장은 유상증자 이전에 지분이 12.21%였는데 유상증자 이후 21.42%로 오른다. 조현준 회장과 격차는 2.38%포인트에서 0.68%포인트로 좁혀진다.

조 사장은 한때는 조 회장보다 효성 지분을 많이 보유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조 회장이 조금씩 지분 차이를 벌려 왔다.

효성그룹은 2018년 효성의 네 개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 속에 조 사장이 형과 보유지분이 비슷해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조 사장은 형제경형의 한 축으로 영향력을 공고이 했고 산업자재사업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에서는 효성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효성그룹 후계구도에서 조 사장이 산업자재사업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조 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1971년생이다. 2000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했으며 전략본부에서 인수합병 등을 이끌며 효성의 산업자재사업을 키워왔다. 2011년부터는 산업자재PG장을 맡았다.

효성의 유상증자를 통해 산업자재사업이 조 사장의 몫으로 명확히 드러난 만큼 조 사장은 새해에 이 사업을 키우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주회사체제의 안정화와 함께 계열분리의 기초를 다질 가능성이 크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역시 1971년 생이다. 강 사장은 2001년 넥센타이어에 입사해 2016년부터 아버지 강병중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강 사장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한 해다. 강 사장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해 온 체코 차테츠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체코 공장은 2018년 9월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했는데 1분기부터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체코 공장을 유럽 공략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을 품고 있다. 체코 공장이 빠르게 안착한다면 강 사장의 글로벌기업 도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부친 강병중 회장이 이미 여든 살이 넘은 고령이기 때문에 강 사장은 해외사업 성과를 발판으로 완전한 경영권 승계를 이루려 할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1971년생인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의 장남 현지호 화승인더스트리 부회장도 올해 적극적 활동이 기대되는 오너경영인이다.

현 부회장은 2000년 화승인더스트리에 입사했고 2007년 화승 부회장에 올랐다. 2011년 화승 총괄부회장에 오르면서 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화승그룹은 2017년 매출 4조5천억 원을 내 목표인 20조 원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 부회장은 2018년 부산상의 회장단에 최연소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대내외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데 실적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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