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금 일하는 방식이나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미래에도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유가 금리 환율의 변동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 둔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어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사업기회 발굴과 조직문화 혁신을 촉구했다.
허 회장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혁신기술이 시장과 사업모델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내야 한다”며 “부단히 학습하고 준비해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자유로이 소통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업무를 통해 습득된 기술과 노하우를 모든 조직이 공유하고 축적해 구성원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발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에게는 사회와 국가경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