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2-31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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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19년 비금융회사들의 금융업 진출의 확대를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금융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2019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금융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제정에 따라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능해진 데다 정부가 소규모 특화 금융회사 설립 허용 등 금융업 내 경쟁 심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로 알려진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비금융회사가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각종 수수료가 하락하고 서비스가 다양화되는 등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금융회사들은 전반적으로 성장률과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가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대출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 새 대출금리 산정체계 등도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희수 연구위원은 “2019년 금융산업은 2년여 남짓한 짧은 회복기를 지난 새로운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국내경기 부진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가 맞물리고 있는 데다 새롭게 시도되는 금융혁신에서 위험요인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