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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언론 김정은 신년사 주목, "문재인에 보낸 친서에 답이 있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2-31 1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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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제자리를 걷고 있는 북한과 미국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이 2019년 1월1일 신년사에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나 비핵화 프로그램에 관련된 내용을 담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외국언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 신년사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에 보낸 친서에 답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NN은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의 연례 신년사에서 (향후 북미관계의) 핵심 단서가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바라봤다.  

CNN은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이나 북한의 핵무기 계획에 관련된 어떤 말이든 지켜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 경제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주요 결정을 넣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김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친서를 보낸 점에 외신은 주목하고 있다. 친서의 내용이 신년사의 내용을 먼저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에 미국과 북한의 화해를 지속할지 혹은 대립으로 돌아갈 것인지에 관련된 신호를 담을 것”이라며 “이런 신년사를 내놓기 며칠 전에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바라봤다. 

마켓워치도 “김 위원장은 북한 지도부가 주요 정책 결정과 목표를 발표해 왔던 신년사를 내놓기 며칠 전에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그는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남한·미국과 외교를 시작한 끝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서울 연내 답방의 무산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2019년에도 자주 만나 비핵화 등에 함께 협력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청와대는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이 기조에 따라 이전보다 구체화된 비핵화 조치 등을 신년사에 담는다면 대북 제재 문제로 제자리를 걷던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 최근 북한에 유화적 태도를 잇달아 보이면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이전보다 구체화된 비핵화 조치 등으로 화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의 보고를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인도주의 지원에 한정해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26일 열린 남북의 철도 연결 착공식에 관련된 대북 제재의 면제도 밀어줬다. 

다만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관련해 기존과 비슷한 원론적 내용만 신년사에 담으면 북미관계의 정체를 쉽게 깨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ABC는 “김 위원장은 어렵게 얻은 핵무기의 일방적 폐기에 결코 동의하지 않았다”며 “핵미사일이 당장 발사되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많은 것들이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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