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기재부 전직 사무관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 지시했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2-30 17:57: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획재정부 전직 사무관이 지난 3월에 이뤄진 KT&G 사장 인선 과정에서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라고 소개한 A씨는 30일 유튜브에 올린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 사장을 바꾸려 했다고’ 하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5월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의혹을 보도한 MBC에 문건을 제보한 사람이 본인”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전직 사무관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 지시했다"
▲ KT&G 기업로고.

MBC는 당시 정부가 KT&G 사장을 바꾸려 한다는 정부 문건이 입수됐다고 보도했는데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실무자가 동향 파악용으로 작성한 문건으로 상부에는 보고되지 않은 문건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당시 그 문건은 실무자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차관에게 보고됐던 문건”이라며 “당시 청와대에서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를 내렸고 기획재정부는 KT&G 2대주주인 기업은행에게 KT&G 주주총회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건이 만들어졌고 이 문건을 내가 MBC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차관 집무실 옆 부속실에 문서를 편집하러 갔다가 ‘대외주의, 차관보고’라고 적힌 KT&G 관련 문건을 발견해 입수했다고 말했다.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은행 등 주요 주주들의 반대를 넘어 지난 3월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A씨는 “당시 KT&G 외국인 주주들이 반대해 사장을 바꾸지는 못했다”며 “KT&G뿐 아니라 민영화된 민간기업 관리 강화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다른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이런 지시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민간기업 사장을 교체하려고 한 것이 박근혜 정권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문건을 유출한 사람으로서 아무렇지도 않게 공직생활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 행정고시 합격해 2014년부터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으며 국유재산조정과 근무를 끝으로 지난 7월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한 온라인 교육업체와 강사로 계약한 사실을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미국 이란에 이틀 연속 반격, 이란 혁명수비대 "외교 절차 중단할 수도" 
비트코인 9200만 원대로 소폭 하락, 주식 시장으로 자금 빠지며 추가 하락 전망
이재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야권 반대에 "이전 정부서도 최적지 확인"
132주년 '철도의 날' 맞은 K철도, 탄소중립 역할 커지는데 '전기요금 체계'는 여전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2분기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전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부담 커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본궤도에,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임직원 교육'에 '기업 뿌리 홍보'도, 롯데 오뚜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주 정신' ..
넷플릭스 한국서 OTT '체류시간 점유율 60%'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