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공기업 공공기관 올해 신규 채용방식에 큰 변화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3-25 19:06: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기업 공공기관 올해 신규 채용방식에 큰 변화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업무협약서' 서명식에 참석해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공기업을 포함한 302공공기관이 올해 1만7천여 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올해 채용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하는 곳이 많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산업부문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또 정규직 전환형 인턴, 지역인재 채용 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기업 채용에서 불고 있는 스펙 파괴바람이 공공기관 채용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공기업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320곳의 올해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1만7187명이다. 지난해보다 2.9%가 늘어났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이 가운데 2075명이다. 지난해 1933명보다 7.3%를 늘려 뽑는다.

공기업 가운데 일부는 공개채용을 시작한 곳도 있다. 한국전력공사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요 공기업들도 이달부터 공채에 나선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의 핵심 키워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채용인원 가운데 3천여 명은 바뀐 전형으로 뽑게 된다.

정부는 2017년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직원 채용에 의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상당수 기관들은 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소양 등을 산업부문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학벌이나 스펙 대신 업무에 대한 이해도나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뜻이다.

입사지원서에서 학점, 외국어 점수, 가족사항 등을 적는 난은 아예 없어진다. 대기업들이 폭넓게 실시하고 있는 직무적성검사(직무능력평가)와 역량면접(업무수행 때 상황별 대처법 등)도 전면 도입된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월 처음으로 필기와 면접시험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 평가를 실시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도 이번 채용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가운데 여러 곳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지역인재 채용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권고비율을 5% 높인 35%로 정했다. 공기업 본사가 있는 해당 광역시도에서 대학을 졸업했는지가 기준이다.

2013년 말 전북 전주로 본사를 옮긴 대한지적공사는 ‘지역인재 10% 채용 목표제’를 통해 전북지역 출신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대한주택보증은 부산지역 인재를 10%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캠코와 한국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거래소 등도 일정비율을 부산지역 인재로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대구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도 필기시험에서 지역인재를 우대하고 있다. 또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공사는 지역인재에 대해 서류전형 가산점을 부여한다.

올해 태안으로 본사를 옮기는 한국서부발전은 지역인재를 채용에서 우대한다. 지난 3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올해 전체 채용인원의 15%(전기분야)를 전북 지역인재로 뽑기로 했다.

채용형 인턴도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 청년기간의 인턴기간을 기존 4~5개월에서 2~5개월로 변경하기로 했다.

인턴으로 채용됐다 장기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처다. 지난해 기준 청년인턴은 3604명이 채용됐다. 올해 인턴 채용규모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된다.

조기취업자와 경력자 채용도 더욱 늘어난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취업시장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기에 취업하고 경력을 쌓으면 공공기관 채용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정부는 하반기에 경력자 채용 확대방안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SK바이오팜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주가 정체, 이동훈 주식성과급 기대 낮춰야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