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2-27 1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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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BGF리테일은 27일부터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CU에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 CU의 부직포 장바구니 이미지.
고객이 CU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장바구니를 요청하면 보증금 500원을 내고 기존 대형 비닐봉투 크기의 CU 장바구니(300 x 140 x 420mm)를 빌릴 수 있다.
빌린 장바구니는 사용한 뒤 전국 어느 CU에서든 반납할 수 있으며 반납하면 보증금 5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CU의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시험운영된 뒤 2019년 상반기 차세대 계산대 시스템이 모든 지점에 도입되는 시점에 맞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의 장바구니는 부직포로 만들어져 비닐이나 종이쇼핑백보다 내구성이 좋고 제품의 형태나 무게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가 운영됐지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CU가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CU에서 사용하는 비닐봉투의 사용량을 기존보다 30% 줄여 약 4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김일두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국민적으로 환경 보호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 접점에서 고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대안을 깊이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CU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정책을 적극 도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