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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20대 남성' 발언 논란, 문재인 지지 이탈에 불 붙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2-26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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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대 남성들을 두고 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유 이사장의 발언이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시민 '20대 남성' 발언 논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지지 이탈에 불 붙여
▲ 유시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이사장이 한 강연에서 했던 발언이 후폭풍을 일으키며 ‘20대 남성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21일 한 출판사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정부 지지율이 20대 남성에서 떨어지는 이유를 두고 “자기들(남자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PC게임)’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남자들이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발언 뒤 남성 이용자 위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실상 20대 남성을 비꼬아 말한 것 아니냐’는 글과 댓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김현동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도 25일 논평을 내 “유 이사장은 20대 성별 지지율 격차의 원인을 ‘본인들이 군대, 축구, 게임으로 시간을 빼앗길 때 공부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질투’로 봤다”며 “해학을 섞은 이야기였다 하더라도 반성과 사과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진보진영에서 인지도가 높고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20대 남성의 문재인 정부 국정 지지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2월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에서 부정적 평가가 64.1%, 긍정은 29.4%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에서 부정적 평가가 29.1%, 긍정적 평가가 63.5%로 나온 것과 극명하게 비교된다.

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20대 남자가 이탈하고 있는 것은 양심적 병역, 성 문제 등에서 정부정책 기조에 20대 남자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남성들 사이에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진보진영이나 여권에서 20대 남성들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유 이사장의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20대 남성의 실망감은 더 켜졌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이 정치를 하던 안 하던 대중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사람인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그다지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을 해 우는 아이 뺨 한 번 더 때린 셈이 됐다”고 말했다.

20대 남성의 분노는 결국 ‘밥그릇’ 싸움일 수 있다.

고용률 등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성평등정책 등이 20대 남성들의 기회를 더욱 박탈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회 자체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성에게 일정 기회를 할당했을 때 남성들이 불만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다.

하지만 밥그릇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단순한 푸념으로 치부하지 않고 진지하게 소통하며 더 신중하게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개개인에게 밥그릇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도 앞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18일 트위터를 통해 “20대 남성분들 연락 많이 달라. 여성폭력 방지법, 역차별, 성범죄 무고죄 등 무엇보다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라며 “딸과 아들을 둔 아빠로서 2019년에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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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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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
유시민씨는 입이 너무 가볍고 꼭 촉새같아요..

정치에는 발도 붙이지 말길 바랍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실패를 거울삼아 입좀 닫고 있으세요.

깜도 안되는 사람을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앉힌 사람들 각성 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입이 너무 가벼운 촉새...

   (2018-12-27 22: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