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학습센터 매출이 늘어나고 올해 시작된 개인별 맞춤학습 시스템이 학습지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웅진씽크빅 목표주가 401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27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습센터를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학습 시스템도 학습지 사업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웅진씽크빅은 12월부터 전국 280여 곳의 학습센터에서 과학·기술·소프트웨어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STEAM 교육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분야를 통합 교육하는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은 2월 웅진북클럽의 회원들로부터 얻는 하루 11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개인별로 분석하는 ‘북클럽 AI(인공지능) 학습코칭’ 서비스를 열었다. 북클럽 인공지능 학습코칭 서비스로 학생들의 학습습관과 오답 원인을 분석해 학습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학습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교육문화사업본부는 2019년 매출 43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6.5% 늘어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교육 서비스산업이 학령인구 감소로 성장성은 낮으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웅진씽크빅은 과거 북클럽을 통해 교육시장을 선도했던 만큼 국내 교육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웨이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웅진씽크빅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웅진씽크빅은 2018년 10월 코웨이 지분을 1조7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안 연구원은 “웅진씽크빅과 코웨이는 모두 회원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휴 서비스를 통한 회원 수 확대, 영업인력 등의 공유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웅진씽크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73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9.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