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정지)과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반등한 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 24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48포인트(0.31%) 내린 2055.0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주말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설 등이 돌았다”며 “이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돼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1일 미국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려가 확산되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를 부인하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6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491억 원, 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0.67%), 현대차(0.41%), 포스코(1.64%)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4.32%), LG화학(-0.28%),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한국전력(-1.05%), 등의 주가가 내렸다.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27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85포인트(0.57%) 내린 669.79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 운송장비 및 제약주가 약세를 보여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09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3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37%), 펄어비스(2.51%), 코오롱티슈진(4.56%)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6%), 신라젠(-3.52%), CJENM(-1.69%), 포스코켐텍(-0.62%), 바이로메드(-0.61%), 에이치엘비(-3.35%), 스튜디오드래곤(-0.53%)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려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25.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