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종합상사기업 포스코대우의 이름을 바꾼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포스코대우의 회사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포스코대우의 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대우의 새 명칭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이 포스코대우에서 ‘대우’라는 이름을 빼게 되는 것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지 약 9년 만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이 쌓아온 해외 인지도 등을 고려해 2015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다가 2016년 3월에 회사이름을 포스코대우로 바꿨다.
대우인터내셔널로 입사했던 직원들이 대우라는 이름을 회사 이름에서 제외하는 것에 반발했던 것도 그동안 포스코그룹이 회사이름 변경에 조심스러웠던 이유로 꼽힌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그룹 전체적으로 쇄신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시점을 포스코대우 회사이름 변경의 적기로 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대우의 회사이름 변경은 향후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