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내년까지 부진한 수준을 보이면서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8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연간 역성장을 보이면서 LG이노텍에게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응해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의 주문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아이폰 출하량은 약 1억9천만 대로 2018년 추정치인 2억500만 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차기 아이폰도 수요 둔화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20년부터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220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