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24일 ‘2019년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10여 곳의 운영사를 추가로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팁스 프로그램은 성공한 벤처기업, 투자사, 비영리법인 등이 선정한 창업팀을 정부와 민간이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비와 사업화, 해외 마케팅,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고 민간이 약 1억 원의 엔젤투자를 지원한다.
엔젤투자는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개인들이 돈을 모아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을 받는 투자형태다.
중기부는 엔젤투자사, 초기 투자 전문 벤처투자사(VC), 선도 벤처기업,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 비영리법인 가운데 운영사를 뽑는다. 신청 기간은 24일부터 2019년 2월11일까지다.
팁스 운영사는 창업 성공 경험, 투자재원과 멘토링 등 창업팀 지원 역량, 보육공간,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
중기부는 2018년 11월까지 팁스 운영사 44곳을 뽑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운영사가 선정한 창업팀 580곳에 엔젤투자 1187억 원, 연구개발비 1990억 원이 지원됐다. 후속 투자금도 7574억 원을 넘어섰다.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인 티앤알바이오팹은 2015년 팁스 프로그램의 지원을 거쳐 2018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팁스 운영사를 뽑을 때 4차 산업혁명분야 전문투자사와 대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형 기관을 우대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 있는 운영사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의 창업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투자사,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9년 1월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사업설명회글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