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버스와 대형 트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21일 로이터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20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환경이사회에서 버스와 대형 트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의 30%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이 결정됐다.
▲ 유럽연합이 버스와 대형트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추진한다. |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의 환경부 장관들이 환경이사회에 참석했다.
환경이사회는 2025년까지 버스와 대형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보다 15% 감축하도록 하는 중간 목표치도 정했다.
앞서 유럽엽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5월에 버스와 대형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연합의 입법부 격인 유럽의회는 최근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것보다 강화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35% 감축안을 의회의 협상안으로 채택했다.
환경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2019년에 버스와 대형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표치를 놓고 본격적으로 협상한다.
독일 완성차기업을 비롯한 자동차업계는 유럽연합의 결정을 놓고 비현실적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연합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최근 승용차에 대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37.5%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