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업황이 악화되면서 올해 4분기에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의 실적이 3분기보다 모두 후퇴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3만86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3990원, 영업이익 13조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4.5% 줄어드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에서 시작된 4분기 이익 추정치 둔화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TV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전 방위 사업에 걸쳐 4분기에 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수요의 둔화에 따른 영업이익 조정이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경쟁 강화로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지만 구조적 장기 하락세라기보다 단기적 재고 조정일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경기 둔화, 미국과 중국 분쟁의 장기화 등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47조9310억 원 영업이익 61조3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