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초부터 5G가 이슈가 되고 2019년 3월 출시될 '5G 주력 요금제'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SK텔레콤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20일 27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5G는 연초부터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최고의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1월에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으로 세계 투자가들이 5G에 쏟는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다.
이 행사에서 글로벌 통신기업인 버라이즌, 반도체 제조기업인 인텔과 퀄컴 등이 발표하는 새 제품들이 5G의 주목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이 5G 관련 구체적 구상을 조금씩 드러내면서 5G 실체 논란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런 관심에 힘입어 국내의 대표적 통신주인 SK텔레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3월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될 5G 요금제 역시 주가 상승을 전망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감안하면 초기 5G 가입자들이 선택할 5G 주력 요금제는 6만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5G 요금제로 통신사 서비스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1월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첫 5G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월정액 5만2000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우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기 5G 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제보다 40% 정도 오른 6만~7만 원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사들이 5G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까지 확장하기 전에 우선 기본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17일 5G 투자 관련 세액공제를 결정하면서 2019년 이후 법인세율 하락이 예상되는 것도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에 우호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2019년 매출은 17조2027억 원, 영업이익은 1조65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각각 3.32%, 34.56%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