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도 높은 주주환원정책 시행으로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KT&G가 실적 호조 속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며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KT&G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7일 KT&G 주가는 1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79억 원, 영업이익 3498억 원을 거뒀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9% 늘었다.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한 실적이다.
담배 부문은 국내 궐련 시장 감소 추세에도 해외 궐련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하반기 담배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부문은 고수익 채널 및 제품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부동산 부문은 안양·미아·동대전 등 개발사업 공정률이 올라오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반 개선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동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했다”고 KT&G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KT&G 실적 호조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 연구원은 “KT&G는 실적발표와 함께 반기 배당 및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며 “하반기 중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기업가치의 지속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195억 원, 영업이익 1조33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