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주를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 1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8%) 오른 2071.09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1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8%) 오른 2071.0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말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나란히 순매수세를 보이며 2거래일 만에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7월6일부터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에 맞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40% 관세를 매겼는데 이를 2019년 1월1일부터 15%로 낮추기로 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04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5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0.65%), 셀트리온(3.13%), 포스코(1.57%), 한국전력(1.07%), 삼성물산(0.46%)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11만6500원, LG화학 주가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4.85%)와 SK텔레콤(-1.0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44포인트(0.67%) 떨어진 661.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바이오테크 지수가 급락(-1.8%)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물량을 쏟아냈다”며 “제약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8억 원, 개인투자자는 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4.81%), 포스코켐텍(-2.81%), 메디톡스(-2.14%), 스튜디오드래곤(-1.62%), 펄어비스(-1.93%)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CJENM과 에이치엘비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71%, 바이로메드 1.2%, 코오롱티슈진 3.21%, 셀트리온제약 3.66% 등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