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월까지 미국에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난 27만1377대의 SUV를 판매했다.
미국 SUV시장 전체 판매량인 734만6718대의 3.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2000년 현대차가 싼타페로 미국 SUV시장에 진출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차의 미국 SUV시장 점유율은 2009년 3.6%로 정점을 찍고 2015년에 2.7%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 3.1%로 반등한 뒤 2017년 3.3%, 올해 3.7% 수준으로 조금씩 높아졌다.
연간 SUV 판매량은 2009년 10만5천964대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고 올해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차종별 판매실적은 올해 초 투입된 코나 판매량이 11월까지 3만8771대를 보였고 투싼이 12만6915대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1% 증가했다.
싼타페는 2017년 13만3171대의 판매량을 보인데 반해 올해는 11개월 동안 10만56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내년에 미국에서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SUV 제품군을 보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