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홈서비스센터 하청업체 노동자를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우선 2021년까지 홈서비스센터 하청업체 노동자 50%인 1300명을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하고 추가 정규직 전환 여부는 이후 합의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희망연대 노동조합(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과 이런 내용에 잠정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2020년 1월1일 홈서비스센터 하청업체 노동자 약 800명을, 2021년 1월1일까지 모두 합해 1300명을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인터넷, IPTV 등의 설치와 사후서비스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협력사는 60여 곳으로 현재 약 26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추가 정규직 전환은 노사 사이 합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근속기간 산정 기준과 지역 및 직무 이동 등 실무적 문제도 추후 논의를 통해 합의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5G를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의안을 도출했다”라며 “자회사 전환과 관련된 사항을 포함해 필요한 내용들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이 마련됨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12일부터 서울 한강대교 인근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농성을 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