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장에 박철규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이 삼성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 부사장이 뒤를 잇게 된 것이다.
삼성물산은 12일 박 상품총괄 부사장이 패션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고 13일 밝혔다.
박 부문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사업장에서 일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제일모직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을 지내고 2013년 에잇세컨즈 사업부 전무, 해외상품사업부장 겸 여성복 사업부장을 거쳐 패션부문 상품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패션부문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패션부문의 남성복 1, 2사업부를 남성복사업부로 통합하고 박 부사장이 이전까지 맡아온 상품총괄은 없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조직 축소와 통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6일 삼성복지재단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전 이사장이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선임된 뒤 16년 만에 패션사업에서 손을 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