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2-13 1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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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다목적 훈련지원정(MTB) 2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다목적 훈련지원정 3~4번함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 한진중공업이 건조해서 인도한 다목적훈련지원정 1번함.
계약금액은 모두 680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2.77%에 해당한다. 인도 시점은 2021년 12월23일까지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다목적 훈련지원정 4척 전량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다목적 훈련지원정 탐색 개발사업을 수행한 뒤 2014년 자제 설계를 거쳐 선도함을 건조했다. 지난해에도 후속함인 2번함 건조사로 선정됐다.
다목적 훈련지원정 사업은 해군의 실전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함 및 대공 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 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 등을 구비한 첨단 지원정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과거 해군에는 각종 해상훈련을 할 때 지원 임무를 전담하는 함정이 없었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작전수행 함정을 훈련 지원 임무에 대체 투입하면서 전력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다목적 훈련지원정 1번함을 인도하면서 해군은 창군 이래 최초로 훈련 지원을 위한 전용 함정을 보유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1월 차기 고속정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다목적 훈련지원정 2척을 추가 수주해 독보적 특수선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현재 건조 중인 대형수송함 후속함과 차기 고속정, 다목적 훈련지원정, 각종 지원함정까지 100% 자체 설계와 건조 업무를 완벽히 수행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