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영향을 받아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달러(1.0%) 내린 5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달러(1.0%) 내린 5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05달러(0.08%) 하락한 60.1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어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실망감이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감소폭 300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제유 재고는 147만 배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208만 배럴 늘었다.
국제유가는 10일부터 하루 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앞서 7일 원유 생산량을 올해 10월 생산량보다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