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손학규 이정미, 단식 고수로 선거제 개편 여론 모은다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8-12-11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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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6일째 단식을 강행하며 선거제 개편을 위한 우호적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단 단식을 풀고 국회로 조속히 복귀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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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하지만 손 대표와 이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는 민주당의 권유를 거절한 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당 대표는 10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권유했을 때도 협상을 먼저 해야 단식을 중단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이미 선거제 개편을 약속했다. 선거제 개편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11월 해외 순방 전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여당과 야당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길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민주당은 명분을 살리면서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요구하는 원안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절충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1월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다수당이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준다는 것은 아니다”며 “민주당이 공약한 것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 상대인 야당 대표 2명의 단식투쟁이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단식투쟁은 단기간에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큰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적폐청산을 내세우면서 한국당과 야합해 선거제 개편을 방해하고 있다는 여론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한국당 의원 90%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을 향한 확실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나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며 선거제 개편을 향한 여론의 향배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늦어도 12월 넷째 주에는 협상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유치원 정상화 3법안 등의 통과를 위해 임시국회를 연다는 방침을 정한 데다 손 대표와 이 대표의 단식도 열흘을 넘어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야3당은 국회에서 예산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연계해서 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한국당은 6일 야3당을 배제하고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수를 맞추는 제도다. 지역구 의원 비중이 높은 거대 정당에 불리한 반면 지역구 지지율에 비해 정당 지지율이 높은 정당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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